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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보험금을 노리고 단순 교통사고로 위장해 아내를 살해한 비정한 남편이 검찰의 보완수사 끝에 3년 만에 구속됐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1부는 살인,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A씨(55)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6월 2일 경기도 화성시 한 산간 도로에서 운전 중이던 차량에서 아내 B씨의 입과 코를 손으로 막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내를 심정지 상태로 운전하면서 의도적으로 비탈길에서 단독 사고를 일으켰다는 조사 결과가 확인됐다.

차량이 사고로 인해 불이 나자 A씨는 아내를 구조해 함께 차 밖으로 나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동일한 달 15일에 아내는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사망하였다.

당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운전하다가 동물이 갑자기 나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허위 진술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경찰은 차량 화재 원인이나 아내의 사망 원인과 관련하여 추가적인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해, 당시 사건은 "단순 교통사고"로 결론내렸다.

그러나 유족들은 2021년 3월에 "의도적 사고가 의심된다"는 취지로 민원을 제기하였고, 이를 받은 검찰은 경찰에게 보완 수사를 요청하였다.

경찰은 재수사를 통해 A씨가 실제로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지난해 1월에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하였다.

검찰은 A씨가 사건 현장을 여러 차례 사전 답사한 사실, 아내에게 몰래 여행보험 가입 후 범행 전날 보험 기간을 연장한 사실 등을 확인하였다.

또한, 피해자의 사인에 대한 정밀한 감정을 요청한 결과, 혐의가 확인되었다.

이번 사건은 사망보험금을 얻기 위해 이용된 비정한 행위로, 가정 내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많은 충격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공정한 재판을 통해 사실을 밝혀 법으로 엄중하게 처벌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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