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블라인드, 의사 계정 200만원에 판매"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은밀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블라인드는 직장 및 직업 인증을 통해 가입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익명성을 이용하여 신분을 변조하는 데 악용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찰을 사칭하여 블라인드에 살인 예고글을 게시한 30대 남성은 외부에서 해당 계정을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블라인드 계정을 판매하는 게시글은 온라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블라인드 계정의 가격은 2만~10만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다. 의사 등 일부 전문직 계정은 200만~3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블라인드 게시글에서는 계정을 사고판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는 투표 결과, 총 183명 중 21명(약 11.5%)이 계정을 사고판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계정을 구매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자신의 이메일을 전달하면 판매자는 해당 이메일 주소를 회사 내부 이메일 주소로 변경한다. 그 후, 구매자는 자신의 이메일로 블라인드에 접속하여 해당 회사의 직원으로 인증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주로 이성을 유혹하기 위해 계정을 사칭하는 시도가 보고되고 있다. 블라인드에서는 키, 나이, 직업 등을 소개하여 소개팅을 주선하는 행위가 일반화되어 있다. 유명 대기업이나 전문직에 인증된 경우, 상대방의 호감을 얻는 데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블라인드 내부의 데이팅 앱 블릿과 연동되어 있어, 직업이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이와 관련된 데이팅 앱 후기에는 직업을 속였다는 내용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블라인드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용자들의 신분 인증 절차를 강화하고, 사칭 및 사기 행위에 대한 엄정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 블라인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자들은 이러한 사태에 빠르게 대응하여 이용자들의 안전과 신뢰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