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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인 27일, 북한은 전승절을 맞아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전해졌다. 이번 행사는 70주년 기념으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되었다. 북한은 예전에는 주로 오전에 열병식을 개최했지만, 2020년부터는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점으로 저녁이나 심야에 진행하고 있다. 이는 낙후한 북한 실상 노출 우려를 최소화하고 조명을 활용해 극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도 참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인 리훙중을 대표로 하여 대표단을 파견했고, 러시아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보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열병식에서 국방력 강화 의지를 강조하고 북중러 연대를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북한의 신무기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에는 무장장비전시회-2023에서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와 무인공격기 MQ-9 리퍼와 비슷한 신형 무인기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에서도 이들 신형 무인기가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최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8형이 이미 지난 2월 건군절 75주년 때 공개되었기 때문에 이번 열병식에서도 탄도미사일의 등장이 기대된다.

전승절을 맞아 열린 이번 열병식은 북한의 국방력을 강화하고 북중러 연대를 강조하는 중요한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의 신무기 등장 여부와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 내용 또한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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