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아동학대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여성의 호소
계모와 친부의 아동학대로 인해 여전히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부모를 처벌할 수 없다고 호소하는 한 여성의 게시글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는 아동학대 생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어린이날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자신과 친 오빠의 이야기가 나왔다는 글쓴이 A씨는 “제보했던 전체 이야기를 이 공간에 올린다”고 밝혔다. A씨는 충남 서산으로 강제 이주한 1996년인 네 살 무렵부터 그 지옥에서 탈출한 2013년 스물한살까지 학대 당한 나의 기억과 친오빠의 기억 그리고 교회 언니가 말해준 내용을 일부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친부와 계모 B씨는 당시 어린이에 불과했던 나를 감금하고 오물을 먹였다”며 “신체 고문과 노동착취를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계모는 나에게 주황색 바가지에 용변을 보게 한 뒤 먹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상한 음식도 수시로 먹게 했다”며 “상한 음식이 먹기 싫어 숨기면, 찾아내 곰팡이 핀 음식을 먹게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폭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씨는 “구둣발, 각목 등으로 맞았고, 가위로 여러 번 속눈썹을 자르고, 얼굴이 하얗다는 이유로 눈을 뜨지 못하는데 계속해 서 있게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여섯 살 이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까지는 두 손을 박스 테이프로 칭칭 감아놓고 재래식 화장실에 가둬 생활하게 했다”며 “매 맞을 때는 수시로 물고문도 당했다”라고 적었다. 현재 A씨는 아동학대로부터 벗어났지만, 아동학대의 상처와 트라우마로 여전히 시달리고 있다. A씨는 이와 관련하여 공소시효가 지나 부모를 처벌할 수 없다는 문제점에 대해 호소하고 있다. 이번 게시글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으며,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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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김홍*
이게 나라냐!!
이동*
정말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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