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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 중인 특수강도 혐의 수용자, 도주한 김길수 36세가 검거되었습니다. 김씨는 도주한지 사흘 만에 한 공중전화 박스 근처에서 경찰에게 검거당했습니다. 김씨는 도주 당일인 지난 4일에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시간을 끌며 경찰에게 체포되었습니다. 이날 김씨를 도와주던 여자친구는 김씨가 도망간 당일에 택시비를 대신 지불한 인물로서 범인 도피 혐의로 경찰에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의정부서로 호송해 조사한 뒤 서울구치소로 인계할 예정입니다.

김씨는 특수강도 혐의로 수감되어 있었으나, 경기도 안양 소재의 한림대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지난 4일 아침 6시 20분 경 도주하였습니다. 그는 화장실 사용을 이유로 보호장비를 벗은 후 도주하여 범계역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김씨는 경기 의정부역 인근 상가에서 하차해 30대 여성 지인을 만나고, 양주시로 이동하여 친동생을 만났습니다. 이후 서울 도봉구와 노원구를 거쳐 광진구의 뚝섬유원지까지 이동한 후 고속버스터미널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김씨는 특수강도 사건과 관련하여 지난 9월 피해자를 속여 은행보다 저렴하게 환전해줄 것을 약속하며 대략 74억 4000만원이 든 현금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2011년 4월 서울 송파구에서 20대 여성을 2회에 걸쳐 강간한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씨는 당시 "성관계를 거부하고 30만원을 돌려받았다"고 주장하였으나, 무고 혐의가 인정되어 징역 4개월이 추가되었다고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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