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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 영장실질심사 출석 중 돈다발 투척 사건

배우 유아인이 마약류 투약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출석하는 도중, 시민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유아인에게 돈다발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서울중앙지법은 유아인과 함께 미술작가 최씨에 대한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과 증거 인멸, 범인 도피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재청구되어 영장실질심사를 실시했다.

유아인은 오늘 오후 12시 10분쯤 법원에서 심사를 받은 후, 수갑을 찬 채 법원을 빠져나왔다. 그는 취재진에게 "증거인멸은 사실이 아니다. 사실대로 법정에서 잘 진술했다"고 말했으며, 유치장으로 호송되기 위해 차에 올랐다.

그런데 이때 한 시민이 "영치금으로 쓰라"라며 만원, 5000원, 1000원짜리 지폐가 섞인 돈다발을 유아인에게 뿌렸다.

유아인은 이에 대해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고 알려졌다.

유아인을 향한 시민의 돈다발 투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24일,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었을 당시에도 유아인은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던 중 한 남성이 던진 커피에 맞아 옷이 젖었던 적이 있다.

유아인은 2020년부터 미용시술용 수면마취를 이용해 의료용 마약류 약 5억원어치를 200여 차례 투약하고 수면제 약 1000여 정을 차명으로 처방 받아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미국에서 최씨 등 4명과 코카인과 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도 쌓였다.

경찰은 이와 같은 혐의로 올해 5월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당시 법원은 기각했다. 그러나 검찰은 유아인에 대해 보완수사를 진행하면서 지인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 등을 추가로 적발했고, 지난 18일 재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최씨에 대해서도 다른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공범이 진술을 변조했을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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