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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정희(61)가 전 시부모와 좋은 기억이 많다고 고백했습니다. 서정희는 지난 1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하여 전 남편인 코미디언 고(故) 서세원과 결혼했을 당시 시부모와의 관계를 되돌아보았습니다.

19살에 결혼한 서정희는 "당시에는 아직도 어린 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시집갈 때 길을 걷다보면 모두 초등학생으로 착각하곤 했기 때문입니다"라며 당시의 기억을 회상했습니다. 그는 "한 번 택시를 잡으려고 서 있을 때 택시 아저씨가 뒤에 아이를 안고 있는 아줌마에게 양보하라고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집에 가면 아이가 둘 있다고 주장했더니 거짓말을 한 것이라 욕을 들은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어려보였던 외모로 인해 많은 오해를 받았던 과거를 되살려 보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결혼한 서정희는 당시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 시부모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시부모와의 관계 또한 좋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저에게 잘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니의 옷을 빌려 입고 빨래터로 가서 빨래를 하고, 부엌에서 밥상 차리고 그랬습니다. 저는 더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서울에 오실 때는 터미널까지 모셔다 드리고 주무시라고 하셔서 요리를 배운 것도 다 해드렸습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서정희는 "결혼 생활에서 뭔가를 성취하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제 딸 동주가 피아노를 칠 때도 내가 정성을 다해 도움을 주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정희의 아이들이 피아노를 칠 때, 그는 단순히 딸이 좋아서 피아노를 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성을 쏟아부렸다는 것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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