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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한노인회 방문하여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어르신 폄하 발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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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8-0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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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한노인회를 직접 방문해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어르신 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한다. 김 위원장의 발언을 옹호해 논란을 산 양이원영 의원도 대한노인회를 함께 찾아 사과할 전망이다.

2일 대한노인회 관계자는 "민주당 이해식 의원과 한병도 의원이 오늘 오후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과 면담하며 사과했다"며 "대한노인회 입장은 당사자가 직접 와서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부에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한노인회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등 지방 일정이 예정됐었다. 따라서 3일 오전 11시쯤 대한노인회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 좌담회에서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젊은 사람들과) 1대1 표대결하느냐"는 중학생 아들의 질문을 소개하며 "되게 합리적"이라고 해 어르신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김 위원장은 당시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부터 여명까지로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해당 질문은) 합리적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 1인 1표 선거권이 있어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아들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또 이같은 발언에 대해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제가 혼란스럽게도 민주당 일부 의원의 어르신을 비하하는 발언을 접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모든 시민은 존중받고 예우 받아야 합니다"라고 쓴 뒤 "어르신을 비하하는 발언은 용납될 수 없는 행동입니다. 이와 관련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태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옹호한 양 의원과 함께 사과하며 대한노인회와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앞으로 박광온 원내대표의 대한노인회 방문과 함께 이 사안의 종결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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