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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 한반도 입항
미국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잠수함인 아나폴리스함(SSN-760)이 24일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했다. 이는 핵무장이 가능한 전략핵잠수함(SSBN)이 부산을 떠난 지 사흘 만에 다시 한반도에 기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장도영 해군 서울공보팀장은 “아나폴리스함 입항은 작전임무 중 군수 적재를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한미 해군은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교류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미 국방당국은 현재 연합훈련을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핵잠수함을 한국 내 해군기지에 기항시키는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이번에는 사흘 간격으로 공개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미가 은밀하게 운용하는 핵잠수함의 입항은 대북 경고와 압박의 메시지로 해석된다. 한미는 북한이 오는 27일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계기로 대남·대미 핵·미사일 위협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아나폴리스함의 입항은 이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된다.

아나폴리스함은 배수량이 6000톤 안팎인 LA급 잠수함으로, 토마호크 등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등을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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