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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의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가 "긴축(금리 인상)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최근 공개된 8월 고용보고서에서 미국의 실업률은 3.8%로 약 1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임금 상승률도 예상보다 더 둔화됐다. 이로 인해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Fed는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신중한 긴축 정책을 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고용시장이 둔화하기 시작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주에 우리는 정말 좋은 경제 지표들을 보았다. 이러한 지표들이 금리 인상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진다면 우리는 그냥 가만히 앉아서 경제 지표를 지켜보면 된다"고 말하며 현재 상황에 대한 낙관적인 평가를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경제 지표들이 지속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신중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월러 이사는 강조했다. 최근 고용시장의 둔화와 구인 규모의 감소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월러 이사는 "고용시장이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면서 "앞으로 몇 달 내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흐름을 보인다면 우리는 꽤 좋은 상황에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9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향후 조치에 대한 신중함을 보였다.

Fed가 금리 인상 행보를 멈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월러 이사는 선을 그은 채 "이러한 인플레이션 추세가 계속되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결정은 경제 상황과 인플레이션 추세를 신중히 고려한 후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그의 의견이다.

미국 경제의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Fed는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취할 필요가 있다. 고용시장의 둔화와 인플레이션 추세의 지속 여부에 주목하며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9월 FOMC에서 금리 동결 결정이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경제 상황을 꼼꼼히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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