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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시크교도 지도자가 피살된 사건에 이어 미국에서도 시크교도 암살 음모가 발각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인도 정부의 관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미국 연방검찰에 따르면, 최소한 1명의 개인이 시크교도 암살 음모에 연루되어 뉴욕 지방법원에 기소되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기소장의 공개 여부는 아직 논의 중인 상황입니다.

암살의 목표는 쿠르파완 싱 파눈이라는 미국과 캐나다의 시민권자였습니다. 파눈은 인도 북부 펀자브 지역을 분리해 시크교 국가인 칼리스탄을 세우기를 주장하는 시크 포 저스티스라는 단체의 법률 고문을 맡고 있었습니다. 파눈은 또한 시크교 독립 국가를 위한 국민투표 운동을 캐나다, 영국, 호주 등에서 조직하는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시크교는 15세기 펀자브 지역에서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영향을 받아 발전한 종교입니다. 암리차르는 시크교의 최대 성지로서 황금사원이 위치해 있는 펀자브주 서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크교는 과거부터 급진주의자들을 중심으로 독립을 위한 운동을 벌이며 인도 정부와 마찰을 빚어 왔습니다. 인도 정부는 1990년대에 시크교 반란을 진압하였지만, 이후 분리주의자들은 해외로 거처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파눈은 "인도가 국민투표 캠페인을 벌이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며 "미국 내에서 미국 시민을 위협하는 것은 미국의 주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파눈 암살 음모에 인도 정부가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인도에 전달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계속해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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