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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아과 의사, 이슬람 혐오로 살해됐을 가능성

미국에서 한 소아과 의사가 야외에서 앉아있던 도중 흉기에 찔려 살해되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무슬림인 만큼 해당 사건이 이슬람 혐오와 관련이 있는 증오 범죄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52세의 소아과 의사인 탈랏 주앙 칸은 지난 28일 텍사스주 콘로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 근처 야외 테이블에서 반려견과 함께 앉아 있던 중 갑자기 나타난 괴한에게 흉기로 찔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가해자로 확인된 24세의 마일스 요세프 프리드리히를 체포하고 조사 중에 있습니다. 프리드리히는 당시 칸을 여러 차례 흉기로 찔렀으며, 이전에는 마약과 흉기와 관련된 범죄를 저질렀던 전력이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아직까지 프리드리히의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자인 칸이 무슬림인 만큼 이를 노린 증오 범죄인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갈등 이후 미국에서는 유대인과 이슬람을 향한 증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무슬림 단체인 미국 이슬람관계위원회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격이 시작된 지난 7일 이후 이슬람 혐오와 관련된 사건이 774건 접수되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국 이슬람관계위원회는 성명을 발표하며, "이번 사건이 증오 범죄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관련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며 "위원회는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에 착수하는 동안 상황을 계속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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