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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기대 수명이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짧아지면서 1990년대 수준으로 후퇴했다.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과 의료 서비스의 불평등, 그리고 자유를 중시하는 이념과 정치 철학이 이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언론에 등장한 한 주간지에 따르면, 미국 캔터키주 애팔래치아 산맥의 해저드라는 탄광촌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약물 오남용으로 인해 20명의 주민이 사망한 사례가 발생하였다. 이곳 주민들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자동차를 운전하며, 오토바이 운전자 중 헬멧을 쓴 사람은 드물었다. 이 촌의 주민들의 평균 기대 수명은 2019년에는 69세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의 평균 기대 수명은 2021년 기준으로 76.1세로, 일본인과 스위스인의 기대 수명인 84.5세와 84세에 비해 약 8년 정도 짧다. 또한 중국인(78세)보다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1960년대에는 미국인들의 평균 기대 수명이 포르투갈인의 평균 수명보다 최소 7년 더 길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2018년에는 오히려 1년 더 짧아지게 되었다. 이에 비해 미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7만달러에 달하며, 포르투갈은 2만5000달러 가량에 그쳤다.

미국인들의 기대 수명은 2014년 78.9세로 정점을 찍은 뒤 잠시 정체 상태를 유지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5년이나 감소하였다. 이에 비해 다른 선진국들은 기대 수명 감소 폭이 2개월에 그쳤으며, 장기적으로는 수명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인들의 마약, 총기 및 각종 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최악의 상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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