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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70대 집주인이 무슬림 세입자의 6세 아이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으로 인해 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에는 일리노이주 윌 카운티 경찰이 1급 살인, 살인미수, 증오범죄 등의 혐의로 조셉 추바(71)를 체포했습니다. 사건은 미국 시카고 남서부 근교인 플레인필드 타운십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으며, 희생자는 무슬림 가정의 6세 아이이고 아이의 어머니도 흉기로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추바가 해당 주택의 집주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은 피해아동의 아버지에 의해 미국 최대 무슬림 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로 알려진 것에 따르면, 추바는 중동과 관련된 뉴스를 보고 분노하여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추바는 범행 당시 세입자 집 문을 두드리고 아이의 어머니가 문을 열어주자 "무슬림은 죽어야 해"라고 소리치며 그녀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공격을 시도했다고 CAIR이 밝혔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가까스로 화장실로 도피하여 911에 신고하였으며, 잠시 후 화장실 밖으로 나와보니 6세 아이는 흉기에 찔린 상태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아이는 26군데나 상처를 입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후 사망했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도 흉기 공격으로 십여 군데의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연방수사국(FBI)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 발발 이후 미국 내에서 유대인과 이슬람교도를 향한 증가하는 위협을 추적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FBI는 종교 지도자들과 연락하여 지역사회의 잠재적 위협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미국 내 유대교 및 이슬람관련 종교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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