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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숨을 쉴 수 있겠네요"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약 50년 전 유죄 판결을 받은 흑인 남성이 자신의 72번째 생일날 무죄를 인정받았습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대법원은 전날 흑인 남성 레너드 맥(72)에 대한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 자리는 맥의 72번째 생일이기도 했습니다.

약 48년 전인 1975년 5월 22일, 미국 뉴욕 웨스체스터 카운티에서 한 마을에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여고생 2명은 총을 들고 있는 남성에게 붙잡혀 숲으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맥은 인상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사건 발생 직후에 범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맥은 알리바이를 입증하기 위해 여러 증인들과 함께 재판에 출석했지만, 당시 법원은 1급 강간죄와 2급 흉기 소지죄 등으로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맥은 7년 이상 억울한 옥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맥은 여러 차례 자신의 무죄를 호소했지만, 판결은 뒤집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권단체 이노센스 프로젝트의 도움을 받아 함께 맥의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노센스 프로젝트는 억울하게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을 구제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후 검찰의 재수사 과정에서 사건 당시에는 없었던 새로운 DNA 검사가 진행되었고, 맥이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실제 최근에 검찰은 사건의 진범인 A씨를 찾아냈습니다. A씨의 정체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2004년 웨스트체스터에서 발생한 다른 성범죄 사건과도 관련이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뉴욕 지방검찰청에 의하면, A씨는 이미 다른 사건으로 법적 처벌을 받고 있습니다.

맥은 오랜 기간 동안 무죄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싸워왔습니다. 이제야 그가 억울함으로부터 숨을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맥의 사례는 억울하게 무고한 사람이 유죄 판결을 받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사례를 통해 우리는 더욱 공정한 사법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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