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미국과 중국, 군사 대화 재개로 관계 개선 노력

미국과 중국은 양국 관계의 경색으로 단절되었던 군사 대화 채널을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양국은 평등과 존중을 기반으로 양국 군의 고위급 소통, 국방부 실무회담, 해상군사안보협의체 회의, 사령관급 전화 통화 등을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인공지능(AI) 분야의 정부 간 대화를 구축하고, 마약 퇴치를 위한 협력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 외에도 내년 초 항공편을 증가시키고 교육, 유학생, 청년, 문화, 체육 등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대만 문제와 미국의 중국 경제 제재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표현했다. 그는 "대만 문제는 언제나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라며 "미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대만 무장을 중단하고 중국의 평화통일을 지지해야 한다"며 "중국은 반드시 통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해 7월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때와 비교하여 더욱 절제된 톤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은 대만 문제에 대해 "불장난하면 불에 타 죽는다"는 격한 표현을 사용하며 이 문제에 대한 중대성과 민감성을 강조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은 미국의 중국 수출 통제에 대해 "미국이 수출 통제 정책을 금지행위로 이어가면 양국의 이해관계를 훼손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은 경제 협력을 깊게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양국은 평등한 조건하에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번 결정을 통해 양국 관계의 개선과 협력을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대만 문제와 경제 제재 등이 양국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이슈로 남아있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