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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 번화가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의 주범인 조선(33)이 진단검사에서 사이코패스로 분류되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4일에 "조선씨가 사이코패스 기준을 충족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앞으로 변동될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총 20문항으로 구성되며, 만점은 40점입니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25점 이상을 받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조선씨는 이 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점수를 받았다고 파악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전부터 조선씨의 범행 방식과 진술만으로도 사이코패스 성향이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조선씨는 "오래전부터 살인에 대한 욕구가 있었다",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것 같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21일 오후 2시7분, 조선씨는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의 상가 골목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10회 이상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르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과 조선씨는 서로 알지 못하는 관계였습니다. 조선씨는 지난달 28일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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