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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신용품 수요 급증... 묻지마 칼부림 사건에 두려움 커져

최근 연이어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으로 인해 사람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호신용품을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묻지마 범죄로부터 조금이라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호신용품을 소지하고자 한다. 특히 잠실·한티 등 서울 도심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예고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오면서 호신용품의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신림역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 이후 국내 주요 e커머스 업체인 11번가, G마켓, 티몬, 위메프 등에서 호신용품과 관련된 품목의 검색량과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범죄 피해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호신용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신림역 칼부림 사건 다음날인 22일부터 지난 3일까지 11번가 내 호신용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202%) 증가하였다. 휴대하기 편리하면서도 사건 발생 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호신용 스프레이는 신장률이 470%로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삼단봉 등 다른 호신용품들의 판매량도 202% 증가하였다.

이와 같은 기간 동안 G마켓에서도 호신용품의 매출이 243% 증가했다. G마켓에서는 휴대하기 편리하면서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호신용 삼단봉의 매출이 가장 높았으며, 3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신용품의 검색량 또한 상승했다. 네이버 쇼핑 트렌드 차트에 따르면 호신용품이 전날 기준으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로 올라왔으며, 삼단봉과 호신용 스프레이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전기충격기(5위)와 호신용 가스총(7위) 등 호신용품과 관련된 상품들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삼단봉과 방검복 등이 차지하였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11번가의 실시간 쇼핑 검색어에는 호신용품과 방탄조끼 키워드가 각각 등장하였다. 호신용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신용품의 판매량과 검색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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