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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던 30대 새신랑이 끝내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15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한 남성이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 남성은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인해 사고를 당한 후 뇌사 상태에 빠져 치료 중이던 중이었다. 그의 가족은 그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장기기증을 선택했다.

사고는 지난 13일 오전 12시 26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한 사거리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 중이던 중에 무면허 음주운전 차량에 치였다. 가해자는 전북 모 군부대에 소속된 상병으로, 사고 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뇌사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지난해 10월에 결혼한 이 남성은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하며 배달료를 아끼기 위해 직접 배달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찰은 사고 당일 오전 10시 50분쯤 가해자를 검거했다. 검거된 가해자는 도주치상 및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의 혐의로 군 헌병대에 인계되었다. 이 가해자는 과거에 음주운전으로 인해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으며, 이번 사고 당일 휴가를 나와 여자친구와 함께 음주한 뒤 어머니의 차를 빌려 운전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검거 당시 가해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음주운전 수치에 미달했지만, 경찰은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적용하여 사고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했다. 그 결과 이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인 0.11%로 추정되었다.

위드마크는 스웨덴 생리학자 리처드 위드마크가 개발한 혈중알코올농도 계산법으로, 마신 술의 농도, 음주량, 체중, 성별 등을 고려하여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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