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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에서도 말레이시아 마약 밀수 조직원들이 대량의 마약을 밀반입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에는 말레이시아 조직원 6명 중 3명이 신체와 옷에 필로폰 24㎏을 가지고 들어온 혐의로 검거되었으며,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올해 2월에는 김해공항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18㎏을 들여왔다"고 자백했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국내 밀반입 필로폰 74㎏을 유통하려고 한 중국 총책과 조직원 등 26명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 중 42㎏을 해당 조직원 등이 직접 밀반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그 중 18㎏은 김해공항을 통해 들여왔다는 진술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들은 밀반입 당시에는 1인당 투명 박스 테이프 4개를 사용해 온몸에 마약을 싸고, 말레이시아 현지 총책이 제공한 패딩을 입고 입국했다고 합니다.

특히 여자 조직원들은 같이 들어온 조직원과 부부인 척하며 위장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 국내에서 활동하던 말레이시아, 한국, 중국 출신의 관리 및 유통책 16명을 구속하고 검찰에 넘긴 뒤, 남은 일당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거된 3명을 제외한 말레이시아 조직원 6명은 이미 출국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김해공항에서의 밀반입 과정에 대해 추가적인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 21일에는 인천공항 세관 직원 4명도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된 바 있습니다. 이들은 말레이시아인 마약을 밀반입한 사건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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