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후 롤스로이스 사고 혐의 병원, 경찰 압수수색 시도로 증거인멸 포착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A의원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을 때 행한 증거인멸 시도가 포착됐다. 지난달 16일 마약류 오남용 의혹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이 이루어지자 A의원은 다음 날 폐쇄회로 CCTV 기록의 일부를 삭제하고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삭제 대상에는 사건 전 해당 병원을 방문한 신모씨의 기록도 포함되어 있었다. 경찰은 의원 측이 압수수색 당일 발부된 압수수색 영장에서 병원 내 CCTV를 제외시킨 것을 통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경찰은 A의원의 기록 삭제 사실을 파악한 뒤 병원 측으로부터 하드디스크 교체 이전의 기록을 제출받았다. 현재 삭제된 영상을 복원해 분석하는 중이다.

신모씨는 지난달 2일 오후 롤스로이스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중상을 입힌 뒤,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병원은 신모씨의 단골 병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모씨가 피부 시술을 위해 자주 방문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신모씨가 이 병원에서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경찰은 신모씨를 지난달 18일 구속 송치한 후, 지난 6일에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신모씨는 과거에도 마약 범죄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