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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사건 피의자, 폭력조직 지목 의혹에 경찰 조사 진행

최근 논란이 일었던 롤스로이스 사건 피의자 등이 폭력조직의 일원으로 지목되어 경찰이 전방위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10일에 관계자를 통해 "롤스로이스 남과 연관된 모든 사건에 대해 관련자 조사, 계좌분석 등을 통해 자금 출처와 조폭 관계성을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 남으로 알려진 신모씨는 지난 8월 2일 서울 강남구에서 피부미용시술을 받는 도중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하고 수면 마취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에 있던 행인을 치어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신씨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병원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의 진료 기록을 중심으로 관련 병원들의 의료용 마약류 투약 필요성·적정성 등을 분석하는 등 면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람보르기니 남으로 불리는 홍모씨에 대해서도 "불법 자금 출처 및 MZ 조폭 의혹에 대해 (서울청 광역수사단)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홍씨는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려다 가게 직원과 시비가 생겨 흉기를 보이며 위협한 뒤 차를 타고 달아난 혐의로 같은 달 13일 구속됐다. 앞서 홍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등 마약 3종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신씨와 홍씨가 MZ조폭으로 분류되는 MT5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MT5는 상습적으로 마약, 도박, 사기 등의 의혹이 제기된 신흥 범죄조직으로,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의 토사장(불법 토토 운영자)로 활동하며 세력을 확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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