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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로봇 사용으로 인한 사망사고 발생, 로봇 정상작동 여부 확인 계획

경남 고성경찰서가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40분쯤 고성의 파프리카 선별장에서 센서 오류로 인해 로봇팔에 근로자가 압착되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하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로봇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할 계획을 밝혔다.

해당 파프리카 선별장에서는 일본제 로봇 1대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 로봇은 집게가 달린 로봇팔을 이용하여 크기에 따라 분류한 파프리카 박스를 팔레트로 옮기는 작업을 수행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로봇은 사람과 상자를 구분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고, 일정 중량 이상의 물건이 반경 안으로 들어오면 로봇팔이 불시에 작동할 위험이 있었다.

경찰은 로봇 센서가 해당 근로자를 파프리카 박스로 오인하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로봇의 오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공장 관계자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로봇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산업 분야에서 로봇에 의한 사망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작년 9월 발표한 산업용 로봇 재해예방OPS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업로봇 관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6명이었다.

산업 분야에서 로봇의 도입이 점차 증가하면서 고령화와 인력부족으로 인한 근로자 역할을 대체하는 로봇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로봇의 사용과 관련하여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릴 수 있는 기준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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