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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페리의 전 남편인 러셀 브랜드가 강간 및 성폭행 혐의로 기소되었다. 17일 현지시간 기준으로 영국의 BBC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러셀 브랜드는 성폭행 혐의로 긴급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 보도에 따르면 러셀 브랜드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4명의 여성을 강간, 성폭행, 신체 및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주장하는 피해자 중 한 명은 2006년에 16세 시절, 당시 30세였던 러셀 브랜드가 자신과 3개월간 성폭행을 했다고 호소했다. 이 여성은 러셀 브랜드가 자신을 성적 및 정서적으로 학대하며 부모와 친구들을 속이도록 세뇌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2007년 2월부터 약 6개월간 러셀 브랜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전 남자친구와의 통화 사실을 러셀 브랜드에게 들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세 번째 피해자는 2012년에 성관계를 거부한 후 러셀 브랜드에게 강간당했으며, 이로 인해 5개월간 강간 치료 센터에 입원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 피해자는 2013년에 러셀 브랜드에게 억지로 성관계를 시도하는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 사건을 폭로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협박을 받아 지금까지 공개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러셀 브랜드는 자신의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예전에 트위터에 영상을 게재하며 "과거에는 문란한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그때의 관계는 언제나 합의에 따른 것"이었으며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영국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로 유명세를 얻었던 러셀 브랜드는 2010년에 케이티 페리와 결혼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케이티 페리가 일본 공연에 남편과 동행하다가 강제 출국당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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