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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의 하루 섭취 허용량 기준을 바꾸지 않기로 한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하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 결정은 식품업계에 큰 안도감을 주었다. 그러나 소비자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식품업계에서는 천연 감미료로서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스파탐은 대표적인 인공 감미료로 알려져 있으나, 이전에 홍역을 침투한 사례가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천연 감미료를 대안으로 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 소재 사업을 운영하는 삼양사, 대상 등의 기업들이 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대상은 전북 군산에 300억원을 투자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생산 설비를 준공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알룰로스는 천연당으로 무화과나 건포도에 함유되어 있는데, 단맛은 설탕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조금 덜하지만 칼로리는 설탕의 10분의 1 수준으로 매우 낮은 장점이 있다. 따라서 알룰로스는 음료뿐 아니라 케이크, 빵 등의 디저트류에도 설탕 대신 사용될 수 있다.

대상의 알룰로스 양산 진입으로 국내 시장에서 삼양사와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삼양사는 2016년 알룰로스 대량 생산에 성공하였으며, 2019년에는 울산에 알룰로스 전용 공장을 건설했다. 2020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고 있으며, 상반기에는 울산에 신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CJ제일제당도 2016년에 알룰로스 생산을 시도하였으나, 사업 효율화를 위해 중단하였다.

다른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도 아스파탐 대신 천연 감미료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소비자의 우려를 해소하고 건강한 식품 시장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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