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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서울 시내 등산로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목졸라 숨지게 한 최윤종(30)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씨는 25일 오전 7시쯤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면서 왜 범행을 저질렀느냐는 질문에 "우발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처음부터 살해하려고 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범행을 언제부터 계획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취재진이 피해자 결국 사망했는데 할 말 있느냐고 묻자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최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40분쯤 서울 관악구 등산로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폭행하고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건 발생 이틀 만인 19일 오후 숨졌습니다.

최씨는 최근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해여성의 목을 졸랐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피해 여성을 부검한 결과 직접 사인은 경부압박 질식에 의한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소견이 나왔습니다.

최씨는 피해 여성을 양손에 착용한 둔기로 수차례 폭행했으나 국과수는 폭행이 직접적인 사인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국과수는 "외력에 의한 두피하출혈이 관찰되나 뇌출혈 등은 없어 직접 사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최씨는 "범행 현장인 관악구 한 뒷산을 자주 다녀 CCTV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 정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강간하고 싶었다"고 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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