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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 대학병원 간호사, 마약류 의약품 유출 혐의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 A씨가 마약류 의약품을 몰래 유출한 의혹이 제기되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KBS에 따르면, A씨의 전 남자친구인 B씨는 지난 6월에 자신의 집에서 A씨의 짐을 정리하던 중, 진통제인 모르핀과 졸피뎀 등 마약류 약품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일부 약품에는 처방받은 환자의 이름까지 쓰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해당 약품들을 발견한 뒤 병원 감사실에 알림을 전해 약품 회수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은 요청이 들어올 때까지 해당 약품들이 사라진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병원은 A씨에 대해 절도, 횡령,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는 A씨가 비품 이외의 마약류 약품을 빼돌린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5년 사이 의료 직군에서 마약류 사범이 70% 가까이 증가한 상황이라는 KBS의 언급에 따르면, 의료기관들은 마약류 관리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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