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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면에서 으스스한 일이 벌어진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는 최근 고액알바를 모집하는 조직이 등장하고 있다. 이 조직은 성인채팅에 가입해 남성들과 대화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유혹을 주는데, 이런 행위에는 주의가 요구된다.

이 조직은 포인트 환전을 요구하는 방식을 사용하며, 이는 대리베팅 사기 유형과 유사하다. 그러나 이 방식은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것으로 채팅 과정에서 나체 사진을 요구하고 경찰에 신고할 경우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잔혹한 수법을 사용한다.

한 싱글맘인 강지연씨(가명·27)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 조직의 유독 좋아요를 누르며 팔로우를 신청하는 계정들이 여럿 보였다. 호기심에 계정을 클릭해보니 "채팅알바 하루 10만~30만원"이라고 적혀있었다.

강씨는 이 채팅알바 홍보 계정을 통해 상담원과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상담원은 "성인 채팅이다. 일대일 채팅이고 상대방에게 기분을 맞춰주며 채팅하면서 선물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물 1개당 1원이며 하루에 30만원을 쉽게 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추천인 아이디를 알려주고 채팅사이트 링크를 전달하면 가입할 수 있으며, 환불은 100만캐시부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해당 사이트에 가입한 후 남성들과 채팅을 주고받은 뒤 단 몇 분 사이에 50만원을 벌었다. 그러나 이후에는 상황이 예상과 달리 진행되지 않았다. 강씨는 사기에 빠져버린 것이었다. 조직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강씨에게 나체 사진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이에 항복하지 않는다면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했다.

강씨는 자신의 경험을 후회하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미 상황은 너무 늦었다. 조직은 사기 수법을 다듬고 다른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이런 사기 조직에 대해 경계하고, SNS 상에서 이런 유형의 계정들을 신고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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