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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현경사회복지회 회장이 인하대에 1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했고, 이는 해당 대학과 지역 언론에서 놀라움과 감사의 표현을 이어갔다. 이에 인하대는 김현태 등불 장학기금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 장학기금은 1994년 이후 김현태 회장이 툭 내놓은 장학금과 발전기금이 총 34억원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김 회장의 이야기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지 궁금증이 생겼다.

김현태 회장은 1959년에 인하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한 경상남도 의령 출신의 가난한 집 아들이다. 대학 1~2학년 재학 중에는 일용직 공사판이나 시장에서 사과상자를 나르는 일을 하며 알바를 해결하고, 일부 학기에는 장학금을 받았지만 3학년 진급을 위한 등록금은 마련할 수 없었다.

당시 인하대는 개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교칙이 매우 엄격했다. 면학 분위기를 흐리는 학생들에게는 가차 없이 정학이나 퇴학 조치를 내렸으며, 등록금을 일정 기간 안에 납부하지 못하면 제적 처리되었다. 그래서 김 회장은 1959년에 대학 3학년으로 진급하지 못하고 학교를 떠나야 했던 어려운 상황을 이야기하며 잠시 멈칫하였다. 식사를 위한 도시락도 가져올 수 없어 강의실에서 살며시 빠져나와 자취방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수업시간에 맞춰 학교로 돌아갔던 일, 인천 앞바다가 얼었던 추위에 맞서 연탄 한 장도 없이 이불 속에서 공부했던 순간이 떠올랐을 것이다.

김현태 회장은 군 복무를 마치고 현경사회복지회를 설립하여 현재까지 지역사회 발전에 힘쓰고 있다. 그의 기부와 열정은 항상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고, 이번 장학금 역시 그의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인하대는 김현태 등불 장학기금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며, 김 회장의 예절과 사회봉사정신을 배우고자 노력할 것이다. 전문적인 기계공학 지식으로 성장한 김현태 회장의 기부는 학생들에게 미래의 가능성과 희망을 안겨주며,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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