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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여가부) 장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파행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 거부

김현숙 여성가족부(여가부) 장관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관련 파행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야권의 요구에 거부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금 제 자리에서 책임을 다해서 (잼버리 관련)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그다음에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초기에 잘못됐던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는 조치를 하는 것이 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호영씨가 "잼버리 파행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고 질문하자 김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감사원 감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잼버리대회 초기 운영 과정에서 위생 등의 문제가 발생한 데 대해서는 김 장관은 재차 사과했습니다.

김 장관은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현장에서 세운 여러 계획을 보고받았고, 그 보고를 여러 번 체크했고 현장에도 가봤다"며 "다만 여가부 장관으로서, 5명의 공동조직위원장 중 한 사람으로서 잼버리 초기 운영에 차질이 있었던 점에 대해 스카우트 대원들과 국민들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날 새만금 예산 삭감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주무부처 장관들의 해임을 건의했습니다. 해임 대상으로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인 추경호씨와 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인 원희룡씨 등이 언급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국가재정법 위반도 아니고 이것은 재정 편성 과정의 일환일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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