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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완선이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터뜨렸다. 이날 방송은 골든싱어즈 특집으로 진행되었고, 김완선을 포함한 가수 박진영, 김범수, 박미경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 중 MC 장도연은 김완선에게 "눈물이 왈칵 날 때가 있냐"고 물었고, 김완선은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에 함께 출연한 이효리와 마마무 화사를 언급했다. 그는 "이번에 이효리, 화사에게 너무 고마웠는데 저는 고마우면 전달을 잘 못한다. 어떻게 고마움을 표현할지 많은 시간을 고민한 끝에 공연 하루 이틀 전에 메시지로 전달했다"고 답했다.

그는 답장을 받고 너무 감동받았다고 말했으며, 이런 도움을 처음으로 받아본 것 같다고 털어놨다. MC 김국진이 "어떤 답장을 받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김완선은 "효리 씨한테는 언니 존재 자체가 우리한테 힘이 된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김완선은 감격에 눈물을 흘렸다.

김완선의 눈물에 말을 이어가지 못한 박진영은 "누나에게 살아온 얘기를 다 들었다"며 대신 답변을 시작했다. 그는 "누나(김완선)가 왜 저렇게 주고받는 문자에 눈물을 흘리는지는 사람에게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사람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낮기 때문이다. 아무에게도, 누구에게도 기대가 없는 상황이니까 조금만 마음을 보여줘도 감동받는다"고 말했다.

이후 감정을 추스른 김완선은 "도움이 되는 말을 해주면 좋겠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김완선의 감성과 따뜻한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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