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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실시공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두고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건축 이권 카르텔의 부패를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윤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를 필요시 검토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이러한 시각차가 김 대표와 윤 원내대표의 스타일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보조를 맞추는 당정일체론을 내세우며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부실시공 이슈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반면 윤 원내대표는 야당과 협상을 해야 하는 입장이므로 상황을 고려한 발언을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윤 대통령이 건설 이권카르텔의 배후로 문재인 정부를 든 상황에서 야당이 부실시공 국정조사를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풀이되고 있습니다.

당 의원 중 한 명은 김 대표가 대표와 원내대표를 함께 맡으면서 거대야당에 많이 시달렸기 때문에 이번 국정조사에서는 세게 나갈 수도 있다고 말하며, 다만 현재의 국정조사에서는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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