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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체포된 40대 피의자, 음독으로 사망

지난 27일, 성범죄 및 사기 혐의로 긴급 체포된 40대 피의자가 입원 6일 만에 사망했다. 경찰의 호송차 안에서 음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성범죄와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이 피의자(A씨)를 지난 21일 경북 영주시에서 체포했다.

체포 이후 A씨는 경찰 호송차에서 마신 물병에 든 액체를 섭취한 뒤 이상한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신속히 A씨를 목포 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6일 뒤인 27일 오후 A씨는 사망하게 되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 A씨가 마신 물병에는 제초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체포 당시 경찰은 피의자를 배려하기 위해 A씨가 복용하던 약, 옷가지, 가방 등을 챙긴 후 흉기 소지 여부 등을 모두 검색한 뒤 이송했다고 전해졌다. A씨는 가방에서 물병을 꺼내 일반 물인 것처럼 마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을 통해 호송 과정에서의 적절한 관리와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 내부 감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화순 지역에서 성범죄 및 사기 범행 혐의로 타지역에서 거주하던 A씨를 체포했다"며 "음독 사건의 경위와 올바른 조치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의 감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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