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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로 가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연장 촉구

국회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로 향하는 경부고속도로에 대한 버스전용차로의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요구는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 관계로 인해 나온 것으로, 이 요구의 실현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14일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학용 의원이 국토교통부, 경찰청, 한국도로공사의 관계자들과 만나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의 연장에 대해 협의했다고 정치권에 따르면 전해졌다. 고속도로 버스차로 연장 규제는 관계 기관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유명한 핑퐁규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연장이 이뤄진 사례는 2017년 경부선을 포함하여 30년 동안 단 한 번뿐이다.

올 초에는 산업계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EUV(극자외선) 전용라인 증설 공사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여 평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현재의 오산IC(나들목)에서 안성JC(분기점)까지 연장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증설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사로, 하루 평균 6만~7만 명이 필요하며 많을 때에는 8만여 명이 한꺼번에 투입된다.

안성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해당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를 안성IC까지 5㎞ 더 연장하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출퇴근 통근버스와 평택시와 안성시의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길 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관련하여 경찰청은 올해 교통량 잠정 데이터 분석을 시작했다.

김 의원은 "이 문제와 관련해 국토부 등과 협의를 해왔다"며 "다음 달쯤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요구의 실현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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