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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밤꿀, 바이러스 억제에 탁월한 효과 확인

국산 밤꿀이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대표적인 기능성 꿀로 알려진 뉴질랜드산 마누카꿀과 비교해도 국산 밤꿀의 활성 효과가 더 높음을 확인한 결과다.

농촌진흥청은 한국한의학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산 밤꿀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연구한 결과, 밤꿀이 선천적인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험에서는 면역세포를 이용하여 밤꿀이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에이(A) 바이러스 감염을 62.2%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밤꿀을 먹인 쥐는 감염 후 6일 만에 모두 죽은 쥐와 비교해 2주간 매일 국산 밤꿀을 먹인 쥐의 생존율이 60%로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체중 감소도 밤꿀 처리군에서는 무처리군에 비해 173% 완화되었다. 더불어 밤꿀을 먹인 쥐의 혈청과 비장에서는 인터페론 베타(IFN-베타·선천면역 관련 단백질)의 발현과 엔케이(NK) 세포(자연살해세포)의 활성이 각각 4.3배와 4.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이유는 밤꿀 속에 들어있는 키누렌산(Kynurenic acid) 성분에 기인한다고 밝혀졌다. 키누렌산은 밤꿀 1kg당 1168mg으로, 다른 꿀에 비해 가장 높은 함량을 자랑한다. 이 연구 결과는 농촌진흥청이 국제학술지인 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하고 특허출원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의 이상재 농업생물부장은 "이번 연구는 국산 밤꿀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탐구하기 위한 중요한 연구로, 우리나라의 활성화된 농업분야와 한의학 연구의 융합을 통해 국내 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산 밤꿀은 앞으로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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