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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윤심을 언급하자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비대위설이 떠오르고 있다. 혁신위원장이 윤심을 언급하며 당 지도부와 친윤계 의원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암묵적으로 동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여, 곧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6일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12월에 마무리되면 김기현 대표가 사임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본래 호랑이를 그리려다가 고양이를 그리게 되고, 실천은 쥐꼬리로 끝나기 때문에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 인요한 위원장의 임기는 12월 말에 종료된다"며 "어느 누군가는 당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때 김기현 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임하면서 비대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다. 이것이 내 예상"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비대위원장으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적임자지만,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임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훌륭함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족을 임명하는, 한동훈 장관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 대표는 수도권, 서울, 강남벨트 혹은 비례대표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전날 BBS 라디오 아침저널에서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위한 카펫을 깔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김기현 대표는 1~2주 내에 쫓겨날 것"이라며 "비대위원회가 구성될 때까지 그를 위해 재단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혁신위원장이 윤심을 거론하면서 국민의힘 비대위설이 이슈화되고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암묵적으로 동의를 표명하며 한동훈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당 내에서 인사 갈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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