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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초등학생 교사에게 과도한 요구로 아동학대 혐의 신고 결정

교육부는 대전광역시교육청 근무 중인 A씨에 대해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를 개시하고 직위해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에 보도된 A씨에 대한 사안에 대해 현재 조사반을 편성하고,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근무 중인 대전광역시교육청에도 조사 개시를 통보하고 직위해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학부모 A씨는 지난해 담임 교사에 대한 항의를 통해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세종교육청은 즉시 A씨의 교사 직위를 해제하는 처분을 내렸다. 노조 관계자는 "이미 한 번 담임 교사가 교체된 상황이었을 뿐더러 당시 3학년 학생들은 두 번이나 담임 교사 교체를 겪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씨가 새로 부임한 담임 교사에게 제출한 편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편지에는 교사가 아이에게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나열돼 있는데,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돌려서 말하라" "하지마, 안돼, 그만 등 제지하는 말을 절대로 하지 말라" "또래의 갈등이 생겼을 때 철저히 편들어달라"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관련된 교사는 올해 5월 대전지방검찰청으로부터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 없음을 처분받았다. 그러나 학교에서 열린 교권보호위원회는 학부모 A씨의 행위를 명백한 교권침해로 판단하고, 서면 사과와 재발방지 서약 작성을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는 아직까지 위 사항들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해당 교사는 최근 정신과 상담을 받아 우울 장애로 약을 복용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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