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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아 과일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폭우와 태풍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줄어들었습니다. 4일 동안 과일 가격은 최대 2배 이상 상승하여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사과(홍로) 10㎏의 도매가는 전년보다 59.9% 상승한 8만4800원이었습니다. 평년 대비로는 66.2%까지 상승했습니다. 또한, 배(원황) 15㎏의 도매가는 전년보다 27.4%, 평년보다 21.2% 상승한 5만6780원이었습니다.

서울가락시장에서는 사과 특 10㎏이 10만6724원에 거래되었고, 배 특 10㎏은 7만3969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지난달 31일과 비교하면 4일 만에 2배 이상 폭등한 가격입니다.

봄철의 저온과 서리피해로 인해 사과와 배의 출하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과는 부란병, 장마 영향으로 인한 탄저병과 갈변병의 발생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의 사과 출하량은 전년 대비 20% 감소하였으며, 배는 27%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폭염과 폭우 등의 기상 영향으로 인한 가격 상승도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의 차례상 물가가 전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 우려됩니다.

지난해 추석 기간의 평균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에서 27만1932원, 대형마트에서 36만2352원이었습니다. 올해의 추석 기간 차례상 비용은 아직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만, 과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년보다 더 많은 금액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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