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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근 해병 상병이 집중호우로 인해 수색 작전 중에 사망한 사건과 관련하여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이 사실상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해졌다.

2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임 사단장은 지난달 28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을 방문한 때, 채 상병 사고와 관련하여 "사단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임 사단장은 "책임을 통감한다"와 "부하들을 선처해 달라"는 발언을 했다.

이는 채 상병의 사고와 관련된 지휘계통상의 책임을 모두 본인이 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채 상병은 지난달 19일 오전 9시경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채 상병과 함께한 해병대원들이 기초적인 안전장비인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 구조 작전에 참여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에 큰 파문이 일었다.

이에 대해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군대에 있는 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참으로 무거웠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될 것이었고, 수많은 국민들에게도 큰 상처를 줬다"고 적시했다. 정부 내에서도 군 안전 의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병대 측은 이 사건을 관할하는 경북경찰청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전에 해병대는 지난달 31일 자체 조사 결과를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국방부의 법무 검토 결과로 인해 경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해당 일정을 취소했다.

지난해 7월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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