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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여자화장실에서의 불법 촬영 범행, 10대 피의자 50일 만에 구속

제주서부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A군(10대)을 구속하고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제주지방법원은 이날 A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인멸 등 우려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군은 지난 10월 18일 다니던 남녀공학 고등학교 여자화장실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문제의 휴대전화는 동영상 촬영 기능이 켜진 채 여자 화장실 칸의 갑티슈 안에 숨겨져 있었다.

해당 휴대전화의 디지털포렌식 결과, 이전에도 학교 내 다양한 장소에서 불법 촬영이 이루어졌으며, 피해자는 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4일에 범행의 중대성을 이유로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사가 시작된 이후 A군은 경찰에 자수하였으며, 학교 측은 A군을 퇴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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