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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부경찰서, 중국인을 감금한 고금리 카지노 대부 일당 5명 구속

제주에서 고금리로 카지노 판돈을 빌려준 뒤 이를 갚지 않는다며 중국인을 감금한 같은 국적 일당 5명이 모두 구속됐다.

27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공동감금, 이자제한법 및 채권추심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인 30대 중국인 A씨와 공범 20대 중국인 4명이 구속된 상태다.

이들은 지난 23일 오전 6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제주시내 한 호텔 객실에 30대 중국인 B씨를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텔 직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호텔에서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

조사 결과, 주범인 A씨는 피해자인 B씨가 도박자금으로 빌려간 5000만원을 갚지 않자 카지노에서 만난 동포들과 공모해 B씨를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기에는 3일 후에 이자 10%를 더해 판돈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B씨에게 돈을 빌려준 A씨가 갑작스럽게 이자율을 20%로 올렸고, B씨가 차용증 작성을 거부하자 이들은 B씨를 가둔 것으로 파악되었다.

경찰은 A씨와 나머지 중국인들이 카지노에서 우연히 만나 피해자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공모했다고 밝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제주를 찾는 중국인들이 계속 증가하면서 카지노 내에서 고금리 대부업이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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