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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기도 등 여러 지역에서 칼부림과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이에 경찰이 작성자의 추적에 나섰습니다.

지난 3일 경기 성남의 한 대형 백화점에서 무차별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부산의 서면과 경기의 의정부 등에서도 흉기 난동과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습니다. 이에 경찰이 작성자의 추적에 나섰습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4일 오전 1시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5일 부산 서면역에서 흉기 난동을 하겠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와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작성자는 내일 서면역 5시 흉기 들고 다 쑤시러 간다는 제목으로 여성을 비하하는 용어와 욕설, 그리고 "죽여줄게"라는 내용의 짧은 글을 게시했습니다.

또한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이날 오전 1시 57분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모레 의정부역 기대해라 XX야라는 제목으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작성자의 추적에 나섰습니다.

현재 해당 글들은 모두 삭제되었지만, 캡처본이 온라인상에 떠돌며 인근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진경찰서와 경기북부경찰청은 이에 대비해 대책 회의를 열고 서면역과 의정부역 일대에 기동대와 형사 인력을 배치하여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범죄 정황 파악을 위해 지구대 인력과 형사, 지하철 경찰대 등을 투입하고 지구대와 파출소의 순찰 차량도 배치하여 거점 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날과 오는 5일에 칼부림과 살인이 예고된 장소의 목록을 정리한 게시글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 칼부림 예고 목록에는 서현역, 오리역, 잠실역, 강남역, 한티역, 논현동 등이 언급되었으며, 오는 5일 목록에는 부산 서면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경찰은 이러한 글들을 주의 깊게 살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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