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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동계방학 스쿨벨 발령…청소년 범죄 예방

서울경찰청은 청소년들의 마약과 도박 등 범죄 예방을 위해 지난 8일 동계방학 스쿨벨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하여 서울 시내 1403개 초·중·고교와 학부모 78만명을 대상으로 스쿨벨(학부모 E-알리미)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스쿨벨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에게 온·오프라인으로 청소년 관련 범죄에 대한 정보를 전파하는 시스템으로, 서울경찰청과 서울시교육청의 협력 사업으로 작년에 만들어진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작년에는 마약 범죄로 검거된 청소년 수가 48명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235명으로 389.6% 증가했다. 또한 도박 범죄 역시 작년 12명에서 올해는 37명으로 20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들이 마약 등 범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 폭력이나 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최근 불법 대출업자들이 10만원 미만의 원금은 이자제한법 적용을 받지 않는 점을 악용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범행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청소년들에게 높은 이자율로 소액을 단기간에 빌려주고 연체 시 개인정보 유출 협박을 하는 등 불법 추심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의 범죄가 주로 SNS 등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여 경찰은 SNS 활동량이 증가하는 동계방학 기간에 맞춰 스쿨벨을 발령하게 되었다.

이번에 발령된 동계방학 스쿨벨에는 청소년 마약, 도박, 소액 고금리 불법 대출 등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되었다. 또한 SNS를 이용한 범죄 수법 사례, 처벌 기준, 예방법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될 예정이다. 경찰은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예방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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