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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교사들, "교권침해 심각" 인식

경남지역에서 교원 10명 중 7명이 교권침해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초등학교 교사 폭행 및 교권 침해 사건들이 이어지며, 교권침해가 우려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경남지역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 5월 발표한 2023 경남 교권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실제로 교권 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교사들은 43.8%였다. 또한, 교권침해가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교사들은 69.8%로 많았다. 즉, 10명 중 7명이 교권침해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교권 침해를 당한 뒤 혼자 감내한다고 답변한 교사들은 61%에 이른다. 그들은 이를 해결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79.1%였으며, 불이익을 받을까봐 걱정하는 경우가 30.4%였다. 경남지역 교사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법을 강화하고 보완하는 것을 75.5%가 우선순위로 꼽았으며, 처벌 수위를 강화하는 것을 48.7%가 우선순위로 지목했다.

경남지역에서는 교권침해 사례가 2020년에는 58건, 2021년에는 98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2020년 1학기에는 118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교권침해가 학생들의 인권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며, 학부모들의 극성민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교권추락으로 인해 젊은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4년간 교권침해 사례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데, 교사들의 교권을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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