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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에 몰래 침입해 공무원 임용 관련 서류를 훔쳐 달아난 30대 응시생이 합격 여부를 알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응시생은 미리 합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범행을 한 것으로 진술했다.

해당 응시생은 자신이 불합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다른 합격자들이 어떻게 합격했는지 확인하여 다음 임용 시험에 참고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응시생은 지난 8월 30일 새벽 0시 45분쯤 미리 챙겨온 사다리를 이용해 경남도청 2층에 위치한 인사과 행정관실로 침입하여 자신이 응시한 공무원 임용 관련 서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을 통해 자신이 불합격한 사실을 확인한 응시생은 1개 박스 분량의 임용 관련 서류를 창문 밖으로 던진 후 다시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 자신의 차량으로 도주했다.

이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쯤 도청 직원의 신고를 받은 후, 오후 11시 55분쯤 창원시 진해구에서 해당 응시생을 붙잡았으며, 차량 트렁크에서는 훔친 서류와 범행에 사용한 사다리도 발견되었다.

경찰은 해당 응시생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된 후 야간 건물 침입 및 절도의 혐의로 창원지검에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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