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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 왕숙 신도시, 6만6000가구 규모로 첫 삽

경기 남양주의 왕숙 신도시가 부지 조성을 위해 첫 삽을 떴다.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연내에도 다른 3기 신도시에 대한 착공을 계획하고 있으며, 공공주택을 중심으로 공급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5일에 진건읍에서 진행된 왕숙 신도시 부지 조성 착공식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참석했다. 원 장관은 "왕숙 신도시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과 지하철 9호선 등 주요 교통망이 조속히 들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남양주시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등 지방자치단체와 사업시행자들이 참석했다. 이는 인천 계양에 이어 3기 신도시 중 두 번째로 착공식이 진행된 것이다.

왕숙 신도시는 3기 신도시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 진접읍, 진건읍, 퇴계원읍에 왕숙1지구가 조성되며, 또한 일패동, 이패동에 왕숙2지구가 조성된다. 왕숙1지구는 여의도 면적의 3.2배인 938만㎡에 5만20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왕숙2지구는 여의도 면적의 0.8배인 239만㎡에 1만4000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중 2만5000가구는 청년과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주택으로 할당될 것이다. 국토부는 초기 계획대로 내년 하반기에 분양을 시작하고, 2026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신도시 부지 조성 계획을 놓고 있던 지연 논란에 대해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원 장관은 "오늘 왕숙지구의 착공을 시작으로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부천 오정 등의 3기 신도시에도 착공일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를 통해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 남양주 왕숙 신도시의 첫 삽을 던지면서 정부가 앞으로도 신도시 조성을 통해 주택 공급에 노력할 것임이 분명해졌다. 이는 주택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의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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