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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필리핀 국적의 아내를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폭행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6일 김포시 양촌읍 자택에서 발생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4시, 자신의 아내인 필리핀 국적의 30대 여성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를 손으로 밀치고 짓누르는 등의 폭력을 가했으며, 이러한 장면을 10살 미만의 어린 자녀들에게 노출시켜 정서적으로도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A씨가 B씨와 경제적 문제로 인해 말다툼을 벌이고 화가 나서 폭행한 결과라고 조사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하여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A씨에 대한 처벌불원 의사를 표명했으나, 정확한 피해자 조사 후 처분 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피해자 B씨의 의견과 추가 조사 결과를 종합하여 적절한 처벌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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