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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학생 88만명 대상 학교폭력 실태조사 발표

경기도교육청은 15일에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경기도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12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참여율은 78.7%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은 1.9%로, 전년도와 비교하여 0.4%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전국 평균인 1.9%와 동일한 수준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가장 많은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으로 나타났다. 언어폭력에 의한 피해 비율은 36.8%로, 신체폭력(17.4%), 집단따돌림(15.3%), 강요·강제심부름(7.6%), 사이버폭력(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언어폭력은 전년도와 비교하여 5.6%포인트 감소한 반면, 신체폭력은 2.7%포인트, 강요·강제심부름은 2.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 결과에서 확인되었다. 피해 발생 장소는 학교 내부가 66.8%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도에 비해 10.2%포인트 상승한 결과이다.

가해 응답률은 0.9%로 전년도 조사 결과보다 0.4%포인트 상승하였으나, 전국 평균인 1.0%에 비해서는 0.1%포인트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해 이유를 살펴보면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음이 36.0%로 가장 높았으며, 상대방이 먼저 괴롭힌다는 응답은 4.2%포인트 증가하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목격 응답률도 조사되었는데, 4.5%로 전년도에 비해 1.1%포인트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이는 전국 평균인 4.6%에 비해서는 0.1%포인트 낮은 수치이다. 목격 후 긍정적인 행동은 68.2%로 전년도에 비해 1.9%포인트 감소한 결과를 나타냈다. 피해를 입은 친구를 위로하고 도와주는 것(34.2%), 주변에 보호자, 선생님, 경찰관 등에게 알리거나 신고하는 것(17.5%), 때리거나 괴롭히는 친구를 말려주는 것(16.5%) 등이 순위권에 해당하는 행동으로 조사 결과에서 확인되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예방, 대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학생들의 스스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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