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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에 대응하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을 계기로 건설업계 전반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설이 확산되자, 롯데건설과 동부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번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 조달구조 마련과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만기 예정인 미착공 PF 3조2000억원 중 2조4000억원을 장기 조달구조로 연장하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연장에는 시중 은행들과 금융기관의 펀드 조성 등이 참여했다. 롯데건설은 남은 8000억원에 대해서도 1분기 내 본PF 전환 등을 통해 우발채무 우려를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건설은 미착공 PF 중 서울 및 수도권 사업장이 1조6000억원(50%)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의 사업성이 높으며 분양 흥행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 우려 대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나머지 지방 사업장들도 부산 해운대 센텀 등 도심지에 위치해 분양 성과 우수한 사업장으로 분양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금까지 1조6000억원의 PF 우발채무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전년말 대비 차입금 1조1000억원 및 부채비율을 30% 이상 줄였으며, 2조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올해 만기가 다가오는 차입금 대부분에 대해서도 연장 협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앞으로도 1조6000억원의 PF 우발채무를 줄여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부건설도 일부 증권사에서 PF 위기 건설사로 지목되자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동부건설은 난해 4분기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여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PF 우발채무 규모도 매우 낮아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동부건설은 위기에 대해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태영건설이 발생시킨 위기가 건설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롯데건설과 동부건설을 비롯한 주요 건설사들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다각도로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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