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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캠핑장에서의 조용하고 무서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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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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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7-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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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캠핑장의 밤, 가족과 함께 첫 차박 캠핑

여름이었다. 그러나 강화도 캠핑장은 무서웠다. 주말 캠핑장에 대한 좋지 않은 추억 때문에, 우리는 평일에 2박 3일 캠핑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붐비는 샤워장, 밤을 새우며 떠들썩한 주변 텐트, 아침에 일어나니 울음 소리에 하루종일 피곤해진 기억들이 남아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평일 캠핑장이 이렇게 조용할 줄은 몰랐다. 70여 곳의 사이트가 있는 캠핑장이었지만, 우리 가족만이 이용했다. 강화도 산골짜기에서 아빠, 엄마, 그리고 9세와 7세의 딸 둘과 함께 2박 3일을 보내게 되었다.

이번 캠핑은 우리 가족에게는 처음이었다. 서버번(Suburban) 차와 함께 타호(Tahoe) 하이컨트리라는 쉐보레의 대표적인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 자동차(SUV)를 선택했다. 도착 후, 차 안의 2·3열 의자를 접어 퀸 사이즈 매트리스를 설치하자 아늑한 침실이 마련되었다. 버튼 하나로 의자가 90도로 접히는 기능 덕분에 수면 공간을 편리하게 마련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밤에는 으스스한 경험을 했다. 캠핑장과 샤워장 사이의 거리는 약 100m였다. 불빛이 없는 길에서 우리는 손을 잡고 랜턴에 의지하며 왔다갔다했다. 모닥불을 껐을 때, 진정한 야생의 밤이 시작되었다. 어딘가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일어나 창밖을 보니 야외 개수대 옆의 플라스틱 음식물 쓰레기통이 뒤집혀 있었다. 동물이 와서 쓰레기통을 뒤져서 먹은 것이다. 다른 동물들이 주변을 배회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순간 우리는 텐트가 아니라 차 안에서 잠을 자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꼈다.

강화도 캠핑장의 밤은 조용하고 무서웠다. 그러나 가족과 함께한 첫 차박 캠핑은 귀중한 경험이었다. 평일에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다음에도 우리는 이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즐기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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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


이게 나라냐!!

김한*


정말 대책없네요.

박성*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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